스웨덴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를 둘러싼 영입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CW 꽁머니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럽 축구계는 지금 조용하지만 치열한 물밑 경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재 26세인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각종 대회에서 최정상급 골잡이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으며, 그의 공격 효율성과 다재다능한 스타일은 빅클럽들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할 만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재가 선수로서 황금기인 만큼, 이번 여름이 그가 메이저 무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MCW 꽁머니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요케레스를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점찍고 관심을 이어왔다. 하지만 바르사는 오랜 기간 지속된 재정난으로 인해 선수 등록 문제 등으로 팬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는 일이 잦았고, 이번에도 재정적 한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요케레스를 보유하고 있는 스포르팅 리스본은 1억 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원하는 상황이지만, 바르사는 약 7천만 유로를 제안하고, 그 대가로 요케레스를 당분간 리스본에 임대해 사용하는 조건을 내걸며 협상을 시도 중이다.
이 제안은 스포르팅 입장에서도 단기 전력 유지를 가능케 하고, 바르사로선 미래를 위한 공격 자원을 확보하는 셈이기에 일종의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재 독일 이적 시장에서 요케레스의 가치 역시 7천만 유로 전후로 추정되고 있어,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사에게 이 금액은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존재다. 많은 이들은 바르사가 과연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다. 하지만 과거 다니 올모 영입 당시에도 의심을 받았던 바르사는 유연한 재정 전략을 통해 결국 영입을 성공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레반도프스키의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 역시 요케레스 영입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다만 바르사는 자금 외에도 또 다른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바로 다른 유럽 명문 구단들의 강력한 러브콜이다. 요케레스에 대한 관심은 바르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스포르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받는다면 협상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이에 대비해 바르사는 플랜B로 캐나다 출신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바르사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왔으며, ‘어릴 적 꿈이 바르사 입단’이라는 발언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적료 역시 요케레스보다 훨씬 저렴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커 전략적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요케레스가 바르사의 1순위 타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종 영입 여부는 스포르팅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구단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반면 데이비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결말이 어떻게 나든, MCW 꽁머니는 이번 이적전이 단순한 협상 이상의 치열한 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곧 열릴 여름 이적 시장의 중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작지만 창의적인 제안이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협상은 단순한 금액 싸움을 넘어선 전략 싸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