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 시작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새벽 3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자그레브 디나모를 맞아 9대2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는 이번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는 단순한 대승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라 평가했다. 이 승리는 2020년 바르셀로나를 8대2로 꺾었던 기록을 뛰어넘는 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승리로, 1972년 오모니아를 9대0으로 꺾었던 기록 바로 아래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자체는 전술적인 분석이 의미 없을 정도로 양 팀의 실력 차가 컸다. MCW 꽁머니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전반전에 이미 3대0으로 앞섰고, 후반전 초반 자그레브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며 3대2로 따라붙는 듯했지만, 이후 바이에른은 무자비하게 공격을 퍼부어 6골을 더 추가했다. 케인은 4골을 기록했고, 올리세는 멀티골, 무시알라와 키미히는 각각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리그 형식의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강팀과 약팀의 맞대결 빈도를 대폭 늘리며 여러 기록이 쏟아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과 달리 이제는 각 조가 아닌 36개 팀이 하나의 통합 순위표를 기준으로 경쟁하며, 처음 맞이한 경기일에 바이에른은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3점을 획득한 여러 팀 중에서도 무려 7점의 골득실 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41년 만에 챔스 본선에 복귀한 아스톤 빌라는 무실점 승리를 바탕으로 3골 차로 2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이 각각 3대1 승리를 거두며 3~5위를 기록했고, 2대0으로 릴을 이긴 스포르팅 CP는 가장 낮은 득점과 골득실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팀은 다양한 수준의 상대와 각각 두 번씩 경기를 치러야 하며, 1번 시드 팀끼리도 조기 격돌하게 돼 경기의 흥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새 시스템에서는 골 득실 하나가 최종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전처럼 조별리그 후반에 주전들을 쉬게 하는 식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경기 수가 많아지고 변수도 늘어나면서, 각 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고, 한 골 한 골이 금쪽같은 가치로 평가된다.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제는 경기마다 결과를 만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탈리아 레전드 바레시는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모두가 어떻게 반응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MCW 꽁머니 현장 기자는 팬들 또한 한 경기 한 경기, 득점 하나하나에 주목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챔스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신구 강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그야말로 ‘전 경기 명승부’가 예고돼 있으며, 매 순간이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