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미국에서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는 이번 경기에서도 맨유가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경기 도중 21세 수비수 윌리엄 피시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앞선 경기들에서는 요로와 호일룬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라시포드, 안토니, 디알로 역시 크고 작은 부상 문제를 겪고 있어, 맨유의 중장기 전력 운영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추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CW 꽁머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바레즈’를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다. 처음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모두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작은 거미’ 훌리안 알바레즈를 떠올렸다. 실제로 다수의 영국 언론은 지난 시즌 훌리안 알바레즈가 백업 역할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맨유가 노리는 선수는 훌리안 알바레즈가 아닌, 현재 웨스트햄 소속의 멕시코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즈다. 에드손 알바레즈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현재 웨스트햄과 4년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독일 이적시장 평가에 따르면 그의 현재 몸값은 약 3,500만 유로로 책정돼 있다. 한편 맨유는 PSG와의 우가르테 이적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어, 중원 강화를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현실적으로 카세미루는 기량 저하가 뚜렷하고, 맥토미니 역시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맨유는 반드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을 보강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영국 언론은 웨스트햄이 맨유의 측면 수비수 완비사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완비사카를 포함한 스왑딜 형식으로 에드손 알바레즈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맨유는 부족한 중원 수비를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 여전히 맨시티에 남아 있는 훌리안 알바레즈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알바레즈의 이적료로 고정 7,000만 유로에 2,000만 유로의 보너스 조항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이 엄청난 금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마드리드는 알바레즈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크고, 현실적으로 이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구단은 음바페를 떠나보낸 파리 생제르맹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알바레즈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한다면, MCW 꽁머니는 그가 한 시즌 더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축구계의 이적 시장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과 같으며,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곧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