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로 대회 첫 승을 챙겼다.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는 이번 경기에서 39세의 C로날두가 선발 출전하며 유럽선수권대회에 6회 연속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을 세운 데 주목했다.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떠났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헤딩 외엔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포르투갈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03년, 리스본 스포르팅이 호세 알발라데 경기장에서 맨유를 꺾은 이후 퍼거슨 감독은 즉시 C로날두 영입을 결정했다. MCW 꽁머니 기록에 따르면, 맨유는 당시 1,224만 파운드라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 로날두를 영입했다. 퍼거슨은 그를 자신이 본 선수 중 가장 흥미로운 재능이라 평가하며, 그에게 맨유의 전설적인 등번호 7번을 맡겼다. 이전 이 번호를 입은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은 모두 구단의 전설이었다. 이런 기대는 어린 로날두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고, 그는 데뷔 시즌에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6-07 시즌에는 2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루니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고, 리그 17골로 프리미어리그 사상 미드필더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시즌에 그는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P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MVP, FWA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세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2007-08 시즌엔 무려 42골을 기록하며 맨유 전설 조지 베스트의 기록을 뛰어넘고, 거의 모든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그가 받은 영예는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럽 골든슈,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UEFA 클럽 최우수 공격수, 클럽 올해의 선수 등이 있으며, 팀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3관왕을 달성했다. 같은 해 말 그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9년 여름, 로날두는 8,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레알에서 그는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라리가 2회, 국왕컵 2회,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2018년엔 1억 유로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로 이적, 이는 당시 이탈리아 구단 및 30세 이상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유벤투스 시절 그는 세리에A 2회, 수페르코파 2회, 코파 이탈리아 1회를 차지했다. 2021년 여름, 그는 다시 맨유로 복귀했으며, 2,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였던 9월 11일 뉴캐슬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골을 넣으며 복귀포를 기록했고, 후반전에도 추가 골을 터뜨려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MOM으로 선정됐다.
당시 36세였던 로날두는 맨유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멀티골 기록도 세웠다. 같은 해 12월 2일 아스널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800골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2022년 3월 12일 토트넘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유 복귀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는 맨유에서 14년 만에 나온 로날두의 해트트릭이었다. 당시 그는 총 807골로 세계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10일, 에버턴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700호 클럽 골을 완성했다.
2022년 11월 13일, TV 프로그램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한 로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졌다.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감독뿐만 아니라 팀 내 몇몇도 나를 배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구단 고위층이 자신과 결별을 원했다고 밝혔다. 11월 22일 맨유는 로날두와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12월 30일, 사우디 알나스르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연봉은 2억 유로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2023년 8월 12일 아랍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로날두는 후반 74분 동점골, 연장 98분 결승골을 넣으며 리야드 알힐랄을 2-1로 제압, 알나스르 이적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9월 19일, MCW 꽁머니 기자는 로날두가 포스폴리스전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을 보도했으며, 그는 이 경기 승리를 통해 ‘프로 통산 1,000경기 무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선수로 남았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처럼,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C로날두. 그는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