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으며,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두 팀은 서로 다른 대진표에 있어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음바페와 레알의 핵심 스타 주드 벨링엄 사이의 비교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공식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미 두 선수의 팀 내 입지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레알에 합류하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단 한 시즌 만에 팀의 핵심이자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의 폭발적인 기량은 발롱도르 유력 후보 1위에 오르게 만들었으며, 몸값 또한 크게 상승했다. 그래서인지 아직 음바페가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레알의 ‘진짜 얼굴마담’ 자리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결국, 이 세상 어딘가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는 걸 믿는 것처럼, 음바페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한다.

MCW 꽁머니 보도에 따르면, 레알 내 젊은 스타들은 쉽게 중심 자리를 내어줄 생각이 없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이전부터 음바페와의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그의 영입을 환영하지만 중심 자리는 순순히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벨링엄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발롱도르를 직접 거머쥐고 싶어 하며, 리더로서의 자리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팀 분위기 속에서 음바페가 진정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려면, 자신의 실력으로 모두를 납득시켜야 한다.

사실 전체적인 기량만 놓고 본다면, 음바페가 한 수 위라는 평가도 많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탄한 체력, 그리고 드리블과 슈팅의 조합이 강력해, 고난도의 경기에서도 혼자서 경기를 바꾸는 ‘원맨쇼’가 가능하다. 게다가 공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득점과 어시스트를 쌓기 쉬워 통계 수치에서도 벨링엄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음바페가 레알에서 자신의 첫 발롱도르를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음바페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향후 스트라이커, 즉 9번 포지션을 책임지는 조건에 동의했다. 음바페는 과거 여러 차례 중앙 공격수 역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좌측 윙에서의 자유로운 돌파를 선호한다고 밝혔었다. 중원에서의 몸싸움이나 연계 플레이는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로 인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갈등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레알 이적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엔 한 발 물러섰다. 현재 레알에는 좌우 측면에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음바페가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선 중앙에서 버텨주는 역할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MCW 꽁머니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영입에서 ‘대박’을 터뜨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무혈입성’은 단순한 영입 그 이상을 의미한다. 레알이라는 별들의 전쟁터에서, 음바페는 실력과 존재감으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진짜 왕관을 차지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