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위기, 쿼안사 결정적 실수

지난 몇 년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며 굴곡은 있었지만, 공적이 과를 능가하는 지도자였다. MCW 꽁머니 기자는 클롭이 리버풀에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기고, 여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업적은 오랫동안 팬들 기억에 남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제 클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리버풀 역사에 깊게 새겨질 것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리버풀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있다. 클롭 또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우승 구도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이 우승을 놓친다면, 그 책임의 화살은 일찌감치 한 선수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바로 수비수 자렐 쿼안사다.

MCW 꽁머니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길고 치열한 리그에서 실점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실점하느냐’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전 쿼안사의 실수가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그는 무리한 패스로 바운스에게 기회를 내주며 실점을 헌납했고, 이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 실수는 많은 팬들로 하여금 10년 전 스티븐 제라드의 미끄러짐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에도 리버풀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한 번의 결정적 실수로 꿈을 놓쳤다. 지금도 그 데자뷔 같은 장면이 다시 재현되는 듯하다. 쿼안사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승점 3점을 챙겼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고, 이는 순위 경쟁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다.

특히 현재처럼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한 번의 실수는 치명적이다. 아스널과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쿼안사의 이번 실수는 우승 경쟁에서 리버풀이 밀려나는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MCW 꽁머니 기자는 “자신이 무너진 탑의 돌을 빼버리는 격”이라고 표현하며, 리버풀이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클롭의 마지막 시즌이 우승이라는 아름다운 마무리로 장식된다면, 이는 구단과 팬 모두에게 완벽한 결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쿼안사의 치명적인 실수는 그 가능성을 크게 위협했다.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변수는 존재하지만, 리버풀이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다.

MCW 꽁머니 스포츠 채널은 “만약 아스널과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꾸준히 확보한다면, 쿼안사의 이번 실책은 클롭 체제의 마지막을 허무하게 만든 결정적 사건으로 남게 될 것”이라 전했다. 클롭과 리버풀, 그리고 팬들의 간절함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