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 프리미어리그에서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은 단연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연거푸 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아스널이, 이번 시즌에는 홈·원정 모두 승리하며 ‘더블’을 달성한 것이다. 누구나 세상살이의 낭만만을 꿈꾸지만, 현실은 늘 예기치 못한 고난을 안겨주는 법이다.
이번 경기 결과는 의외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아스널의 최근 두 차례 승리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었다. 먼저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처음으로 더블 볼란치로 출전했다. 하지만 코바치치가 전방 공격에서 귄도안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 맨시티의 중원 장악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후 열린 리그 경기에서는 로드리가 출장 정지로 결장하며, 맨시티의 중원은 사실상 2군 수준으로 구성되었고, 이로 인해 원정에서 아스널에 패배하게 되었다.
MCW 꽁머니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맨시티의 상하반기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중원 구성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상위 5개 팀과의 맞대결에서는 그 약점이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모든 날이 춤추듯 찬란할 수는 없는 법. MCW 꽁머니 분석에 따르면, 최근 맨시티의 아칸지는 점점 더 믿음직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경기 이해도와 패스 능력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톤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도 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비난과 뒷말은 한 귀로 흘려보내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걷는 그의 자세가 돋보인다. 물론 스톤스와 워커의 부상 공백은 맨시티에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들을 대체할 선수층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한편 아스널은 수비의 핵심 가브리엘의 결장이 큰 타격으로 작용했다. 그는 수비 안정감뿐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세트피스 등에서 위협적인 존재다. 그의 부재는 아스널의 공수 밸런스를 흐트러뜨렸고, 이는 최근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경기 결과는 충분히 놀라울 수 있었지만, 축구는 언제든지 반전이 가능한 스포츠다. 결국 승리를 위해선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과 팀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무려 2주 넘게 경기 없이 휴식기를 가지며 새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있었고, 실제 경기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MCW 꽁머니 기자는 경기 후반 실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약점이며, 이번 무승부는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