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는 현재 시즌 초반부터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MCW 꽁머니 관계자에 따르면, 1승 6패라는 참담한 출발은 팀 역사상 최악의 성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타 재즈전에서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다시 패배를 거듭하며 팀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팬들과 언론은 연일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현재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MCW 꽁머니 취재진은 일부에서는 심지어 주축 선수 트레이드를 통한 리빌딩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러 문제들이 얽히며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벅스는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전반전에는 야니스의 빠른 돌파와 릴라드의 픽앤롤, 브룩 로페즈의 짧은 스크린 등으로 공격이 살아났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다.
후반전 들어 공격은 갑작스럽게 정체되었고, 팀은 야니스·로페즈·포티스의 단조로운 단독 플레이에만 의존했다. 릴라드는 외곽에서 고립되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했다. 셀틱스는 더블팀과 빠른 로테이션으로 벅스의 약점을 공략했고, 느린 인사이드 수비는 상대의 빠른 공세에 쉽게 무너졌다. 수비 전술에서 드롭 백(dropped back) 전략을 고수한 것도 결국 스크린 이후 상대에게 오픈 찬스를 내주며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닉스와의 경기에서는 미칼 브리지스와 OG 아누노비의 강한 압박에 릴라드가 철저히 봉쇄되었고, 팀은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닉스는 날카로운 전환 공격과 윙 수비진의 압박으로 벅스를 몰아붙였고, 타운스는 외곽 능력과 드리블 돌파로 로페즈를 철저히 압도하며 벅스 수비를 붕괴시켰다. 벤치에서 포티스는 수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스크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MCW 꽁머니의 통계에 따르면, 외곽 3점 성공률 저조 역시 심각한 문제다. 멤피스전에서는 42개의 3점슛 시도 중 9개만 성공하며 21.4%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상대는 더 과감히 수비를 안쪽으로 좁히고, 야니스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닉스전에서도 외곽 화력이 부재하며 공격이 다시 단조로워졌고, 야니스와 포티스의 효율 낮은 단독 플레이만 반복되었다.
프런트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다. 시즌 초반 미들턴의 발목 회복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그가 아직까지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팀의 볼 핸들러 자원 부족으로 이어졌다. 미들턴의 공백은 야니스와 릴라드 외에 제3의 볼 핸들러 부재로 이어졌고, 전술적 다양성에 심각한 제약을 주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트렌트는 극심한 슈팅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고, 라이트 역시 볼 핸들러 역할은 역부족이며 스팟업 슈터에 그치고 있다. 감독 닥 리버스의 전술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전통적인 느린 템포의 플레이를 고수하며 리그 내 평균 슛 시도 수는 하위권이며, 개인기 중심의 공격은 전체 전술 운영에 타격을 주고 있다. 야니스는 외곽이 약한 특성상 팀 외곽 지원이 없을 경우 돌파력도 제한되는데, 이런 공격 체계는 그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수비 역시 리버스의 철학은 현재 벅스의 선수 구성과 맞지 않는다. 스크린 수비와 스위치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은 실수가 발생했고, 이는 경기 내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전 감독 그리핀과 달리, 리버스는 선수 자율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이지만, 이로 인해 연패 상황에서도 단조로운 단독 플레이를 방치한 채 전략 수정에 소극적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야니스와 포티스의 비효율적인 공격 반복을 낳았고, 리버스는 별다른 개입 없이 경기를 흘려보냈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감독 한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구단은 최근 몇 년간 드래프트에 소극적이었고, 젊은 선수 자원도 부실하다. 미들턴의 부상 오판과 맞물려 팀의 볼 운용은 더욱 한계에 다다랐다. 프리시즌 기대를 모았던 포티스와 트렌트 역시 정규시즌 들어 급격한 폼 저하를 보였고, 홀리데이 트레이드에서 1라운드 픽을 포기한 것도 팀 리빌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벅스는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하나는 감독 교체를 통해 현 전력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이다. 이 경우, 팀 성향과 어울리는 전술을 갖춘 지도자 영입이 급선무다. 다른 하나는 리빌딩이다. 30살의 야니스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슈퍼스타 중 하나이며, 그의 트레이드로 상당한 미래 자산 확보가 가능하다. 물론 재건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선택만 확고하다면 구단은 다시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결론적으로 MCW 꽁머니 관계자는 벅스의 현 상황은 어느 한 사람 혹은 단일한 사건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감독 교체는 하나의 시도일 수 있으나,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진정한 해결은 “완벽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완벽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에 달려 있다. 리빌딩을 택하든 단기 성과를 노리든, 구단은 지금이야말로 중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