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MCW 꽁머니 닉스 반전 주역

천왕산 대결에서 뉴욕 닉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으며 시리즈 리드를 잡고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MCW 꽁머니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 속출에도 닉스는 브런슨과 하트를 중심으로 강한 조직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아누노비와 미첼 로빈슨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팀 로테이션이 부족해졌고, 팀버도 감독은 아추와, 버크스, 하르텐슈타인, 디빈첸조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7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철인’이라 불릴 정도로 전 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고, 브런슨은 부상을 안고도 에이스 역할을 묵묵히 수행 중이다. 브런슨의 득점력은 절정에 달해 ‘전성기 하든’을 떠올리게 할 만큼 압도적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페이서스가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하트와 브런슨의 맹활약에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할리버튼이 부진하며 팀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

2쿼터 들어 브런슨은 쉬지 않고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시아캄과 넴하드는 3점으로 반격했지만 브런슨은 다시 연속 8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닉스는 이미 15점 차로 앞서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이서스의 터너가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브런슨은 다시 전면에 나서 닉스를 재가동시켰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4쿼터 들어 브런슨은 폭발적인 득점을 이어갔고, 버크스도 연속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MCW 꽁머니 자료에 따르면, 1996년생인 브런슨은 올해 8월 만 28세가 되는 선수로, 커리어 최전성기에 돌입했다. 닉스는 브런슨 영입으로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과거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으로 돈치치와 함께 서부 결승까지 진출했을 때, 오히려 돈치치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라운드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1대1로 수비를 무너뜨린 활약은 전설적인 순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댈러스는 전력 부족으로 결국 골든스테이트에 패하며 탈락했고, 오프시즌 브런슨을 잡지 못해 그는 닉스로 이적했다.

당시 댈러스뿐 아니라 많은 외부 전문가들도 브런슨이 1억 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닉스의 선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현재 브런슨은 그런 비판을 완벽하게 뒤집고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현재 기량이라면 1라운드 지명권 4장과 맞바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어릴 적 냉장고 불빛이 언제 꺼지는지 확인하려고 조심스럽게 문을 닫아본 경험처럼, 사람들은 브런슨의 잠재력을 너무 늦게 알아봤다. 지난 2년간 그는 닉스에서 플레이오프의 안정성과 폭발력을 모두 입증하며 계약 가치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더욱 아이러니한 건, 브런슨은 과거 댈러스에 4년 5,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두 차례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는 점이다. 결국 댈러스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닉스는 대형 자산을 얻게 된 셈이다. “적당히 밀고 당겨야 오래 간다”는 말처럼, 브런슨은 너무 일방적으로 다가갔고 댈러스는 그를 가볍게 여겼다. MCW 꽁머니 관계자는 지금의 브런슨이라면 4년 2억 달러 계약도 거뜬히 받을 수 있으며, 한 팀의 중심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큰 경기에서도 두려움 없이 싸우는 ‘강심장’이다.